31번 환자 A(여·61세)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이 가능성이 있는 유(有)증상자가 더 있는 것으로 방역 당국이 19일 확인했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31번 환자가 나온 18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에 31번 환자의 접촉자가 이송돼 들어오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A씨의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접촉자 중 일부에 (우한 폐렴) 증상이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기존 확진자들의) 발병일이 모두 다르고, 31번 환자는 한방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두 번, 입원 뒤에도 두 번 (신천지 대구) 교회에 찾아 총 4번 노출됐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A씨가 어느 날짜에 어느 층에서 예배를 봤는지에 대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A씨가 방문한 교회에서 ‘수퍼 전파’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한편, 추가 환자가 더 있을 수 있어 교회 노출자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 계획을 현장대책반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조금 더 광범위 조사를 진행해 발병일 기준 등을 파악해 종합적인 유행 전파 양상을 분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9일 오전 7시 30분쯤 자신의 차로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았다. 2시간쯤 예배를 지내고, 9시 30분쯤 새로난 한방병원으로 돌아왔다. A씨는 16일에도 오전 7시 20분 택시를 타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가했다. 2시간 후인 오전 9시 20분 새로난 한방병원으로 복귀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는 이날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34번 환자(남·24), 35번 환자(여·26), 36번 환자(여·48), 37번 환자(남·47), 39번 환자(여·61), 41번 환자(여·70), 42번 환자(여·28), 43번 환자(여·58), 44번 환자(여·45), 45번 환자(여·53) 등이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폐쇄 후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또 신천지는 당분간 전국 교회의 예배와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