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국제 사회가 중국의 위협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 연설에서 "국제로서 우리는 중국이 오랜 국제 규범에 근거한 질서를 조작해 제기한 도전에 눈을 떠야 한다"며 "중국은 이제 미 국방부의 최우선 관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나는 계속해서 유럽 동맹들에게 중국의 상업적·군사적 팽창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그들의 관심사여야 한다고 강조해왔고, 지난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그랬다"고 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의 ‘경제군사외교적 성장’은 종종 위협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발현돼 (중국에) 국제 규범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은 내부적인 억압 강화, 약탈적인 경제 관행, 더 공격적인 군사적 입장 등 잘못된 방향으로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정책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국제 규칙과 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국제 사회의 ‘집단적’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중국에 의약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