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3차전이 치뤄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13일 방송에서 이대원이 이끈 '사랑과 정열', 김호중의 '패밀리가 떴다' 팀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이날 무대는 오직 1위 팀만 전원 생존할 수 있는, 준결승 무대로 향하는 마지막 승부가 이뤄졌다.

이날의 첫 무대는 류지광, 강태관, 황윤성, 임영웅으로 구성된 '뽕다발' 팀이 꾸몄다. '사랑밖에 난 몰라', '베사메무쵸', '한 오백년' 등을 부른 '뽕다발' 팀은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메들리 '멋진 인생'을 부르며 무대에서 내려와 직접 관객을 만나며 환호를 받았다.

영탁, 안성훈, 김수찬, 남승민으로 구성된 '사형제' 팀의 콘셉트는 '효자'였다. 영탁을 제외하고 모두 추가합격자로 구성된 이들은 경로당을 찾아 관객 취향 조사에 나섰다. 어르신들은 영탁에게 이끌려 무대 앞까지 나와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찬은 "현장 반응만 봤을 때 팀미션은 끝났다"라며 만족해했다.

다음 팀은 이대원, 나태주, 김희재, 신인선으로 구성된 '사랑과 정열' 팀이었다. 섹시 퍼포먼스를 가미한 이들은 폴댄스에 도전했다. 나태주는 "살이 찢어질 거 같다"고 괴로워 하면서도 연습에 매진했다. 이 팀이 무대 위에서 완벽한 폴댄스와 함께 멋진 군무를 펼치자 관객과 심사위원들은 퍼포먼스에 환호했다.

김호중이 이찬원, 고재근, 정동원과 함께 구성한 '패밀리가 떴다' 팀의 무대도 이어졌다. 주제는 '청춘'. 정동원은 13살 감성으로 '청춘' 독무대를 보여줘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슬픈 가락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 '패밀리가 떴다' 팀은 이내 분위기를 반전시켜, 흥 넘치는 무대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이 무대 준비 도중 조부상을 겪은 정동원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팀원들은 상가집을 찾아 정동원을 위로했다. 정동원은 "슬픈데 참고 있다. 울면 할아버지가 더 안 좋아한다"라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팀원들은 "할아버지가 하늘에서 몇 배는 더 응원하실 거다. 삼촌들도 동원이 다 커서 어른될 때까지 응원하다"라고 힘을 줬다.

마지막 경연 팀은 장민호, 김중연, 김경민, 노지훈으로 구성된 '트롯신사단' 팀. 이들 역시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