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검찰 고위 간부와 대검 간부들에게 공문을 보내 21일 전국 검사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최근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보인다.

추 장관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와 기소의 주체를 분리하자고 밝혔다. 검찰이 직접 수사한 사건을 기소하기 전에 다른 검사가 기소의 타당성을 판단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추 장관은 간담회 다음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분리 방침을 밝히자 현 정권에 대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비판이 바로 제기됐다.

한편 이번 회의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없이 검사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