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배우 전도연이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제 일처럼 기뻐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출연한 전도연 인터뷰가 있었다.

전도연은 "'기생충'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너무 대단하고 축하하는 마음이 커서 샴페인을 땄다"면서 "이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너무 축하한다. 기쁘다는 소리가 안 나올 만큼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악' 소리도 안 날 만큼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연신 감탄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신인 같은 자세로 왔다. 아카데미가 먼 세상 얘기였는데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도 언젠가 윤(여정) 선생님과 아카데미를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을 그린 범죄극이다. 정우성과 전도연,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등이 출연했다. 1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