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자 많은 이들이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최고 경영자(CEO)는 작품상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합니다"를 한국어로 적은 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에게. 역사적이고 충분히 기대되는 승리였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는 글을 남겼다.

배우 조엘 할리 오스먼트도 작품상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기생충'의 수상을 축하했다. 그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로 데뷔해 ‘식스센스’, ‘A.I.’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트위터 캡처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도 '기생충'의 수상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생충 수상을 축하한다. 한국인이 된 것을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본상 시상에서 '기생충'이 호명되자 시상식장에 있던 산드라 오는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은 이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