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안소미(31)가 17개월 된 딸을 업고 KBS에 출근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안소미는 10일 방송된 KBS '인간극장'에 출연해 딸을 낳은지 100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지만 딸을 맡길 곳이 없어 딸과 함께 일터인 개그콘서트 촬영장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미는 "맡길 곳을 찾아서 맡기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어쩔수가 없다"며 "남편이 아이를 보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안소미 인스타그램 캡처.

안소미는 또 "딸을 낳고 방송은 빨리 복귀를 하고 싶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데리고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첫날은 자랑삼아 데려갔는데 사람들이 예뻐해주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출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출근하게 된 데는 제작진의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소미는 "제작진에게 ‘아이 때문에 일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놓으니 ‘아이와 함께 출근한 것처럼 아이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바로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