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캠프직캠]적극적으로 다가온 임기영에게 더 적극적으로 대답한 가뇽과 브룩스

KIA 가뇽(왼쪽)이 임기영에게 자신의 체인지업 던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임기영 가뇽 체인지업

[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외국인 투수들이 체인지업을 잘던진다고 해서 어떻게 던지나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새로 온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을 찾았다. 체인지업을 어떻게 던지는지 궁금하다고 알려달라고 했다. 브룩스와 가뇽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인 뒤 공을 가지고 그립잡는 법과 어떻게 던지는지를 알려줬다.

같은 구종이라고 해도 투수들마다 잡는 법이나 던질 때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는지가 다르다. 투수들의 손가락 크기와 힘이 다르기에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는 것.

임기영도 체인지업을 던질 줄 안다. 하지만 이들의 체인지업이 좋다고 하니 어떻게 던지는지 따라해보고 더 좋아질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

가뇽은 던질 때 오른손 약지에 힘을 주고 던진다고 했다. 임기영에게 숙소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브룩스는 체인지업이라고해서 직구와 팔 스윙 속도가 다르면 안된다고 했다. 이에 임기영은 "난 가끔 체인지업을 직구보다 더 세게 던지기도 한다"고 대답했다.

KIA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싶은 브룩스와 가뇽은 동료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있다고. 서로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도 가까워지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한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