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떼목장 설경. 우리나라 최초로 관광목장 시장을 개척한 이곳은 젊은 층 사이에서 특별한 데이트 장소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하얗게 눈 내린 목장 들판을 배경으로 낭만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 애호가들에게 지난 1월은 평년보다 따뜻하고 눈도 내리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로 겨울이 마저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면 겨울 축제가 열리는 고장을 찾아가 보자. 국내 대표 겨울왕국인 평창에서는 송어축제가, 경기도 청평에서는 호명산 산줄기에서 얼음꽃축제가 각각 열린다.

2월 중순까지는 완전한 겨울이지만 2월 말부터는 조금씩 날이 풀리기 시작한다. 남들보다 빠르게 봄을 맞이하고 싶다면 남쪽으로 가야 한다. 봄소식은 역시 꽃이 전한다. 2월이면 여수 오동도 동백섬에서는 동백꽃이 피고, 양산 통도사에는 홍매화가 핀다.

청평 얼음꽃축제, 빙어축제.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려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다. 축제장은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하류를 막아 만들었다. 축제장 동쪽에 솟아 있는 호명산을 배경으로 아름답고 운치 있게 핀 얼음꽃을 볼 수 있다.
여수 오동도. 오동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작은 섬이다. 넓이는 12만5,000여㎡, 축구장 16개 정도 크기의 섬에 자라고 있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1월부터 이른 봄소식을 전하며 점차 꽃을 피우기 시작해 2월 말, 3월에 만개한다. 멀리서 보면 섬의 모양이 오동잎을 닮아 오동도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양산 통도사. 영축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통도사通度寺는 한국 3대 사찰의 하나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 사찰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646년(신라시대 선덕여왕 15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에 의해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로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특히 2월이면 연분홍빛 꽃을 피우는 수령 370년의 홍매화를 보려는 인파가 줄을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