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투손(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빨리 실전을 치르고 싶다."

최근 KT 위즈 투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다. 훈련이 반복되는 스프링캠프의 따분함 때문이 아니다. 비시즌기간 개인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한 구위에 대한 자신감이 그만큼 큰 모습. 투수들의 공을 받아본 포수조 대부분도 "지난해에 비해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구위가 좋다"고 말하고 있다. 박승민 KT 투수 코치는 "지난해까지 비시즌기간 개인 목표를 설정해 전달했는데, 올해부터는 그럴 필요가 없겠다"고 할 정도다.

KT 마운드는 지난해 초반 부침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 외에 국내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승수 쌓기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발-불펜 모두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팀의 5강 경쟁에 힘을 보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NC 다이노스에 밀려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이 기억이 되려 올 시즌을 향한 의욕을 더욱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스프링캠프에서 KT 투수조는 불펜 투구를 통해 감각을 조율 중이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합격점을 받았다. 마무리 투수 이대은은 "캠프 통해 몸상태를 체크해보고 싶다. 아픈 것도 없고 좋다 보니 빨리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무리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박세진 역시 "내가 그렸던 이미지대로 공이 들어가다 보니 던질 때마다 재미가 있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투수들의 의욕을 바라보는 KT 이강철 감독은 행복한 고민 중이다. 선발-불펜 할 것 없이 확고한 동기부여가 자리 잡으면서 마운드 구상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투수들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이 긍정적"이라며 "시범경기를 거쳐 시즌에 최상의 구위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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