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6일 박주선 의원을 통합추진위원장에 내정하고,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통합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도 이날 일제히 호남 통합에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이 3당은 국고 보조금이 지급되는 15일 이전에 합당해 교섭 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김관영·김성식·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현역 의원 20명)를 상실했다. 이로 인해 총선을 앞두고 국고 보조금이 최대 86억원가량 줄어들 상황이었다. 이에 대안신당(7석), 민주평화당(4석) 등과 조속히 합쳐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으로 쪼개지고, 평화당이 다시 대안신당으로 갈라지면서 호남 정치 세력은 분열을 거듭해 왔다. 그러다 총선을 앞두고 국고 보조금과 당선 가능성 때문에 다시 뭉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