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자 가족들, 감염 막으려면 식기·물컵·수건·쓰레기통까지 분리"

전문가들은 자가 격리자의 가족이나 동거인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선 질병관리본부의 생활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지침'에 따르면 자가 격리자의 가족 등 동거인들은 격리 대상자와 별도 공간에서 독립된 생활을 해야 한다. 불가피한 접촉은 서로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노인, 임산부, 어린이와 만성질환·암 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일절 접촉이 금지된다. 식기·물컵·수건 등은 격리 대상자 전용으로 준비해 별도로 씻거나 세탁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가 발표한 '자가 격리 권고안'은 질본 지침에 더해 "비누와 물을 사용할 때는 면 수건보다 일회용 종이 타월로 손을 말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의협은 격리자가 쓴 장갑·휴지·마스크 등 폐기물은 "격리자 방에 줄이 쳐진 별도 상자를 쓰레기통으로 두라"고 했다. 또 권고안은 '화장실 바닥과 변기 표면은 희석된 표백액을 포함한 소독액을 사용해 최소 하루 1회 청소하고 소독하라' '격리자의 옷, 이불, 목욕 수건 및 손수건은 손빨래를 하거나 섭씨 60~90도 따뜻한 물로 기계 세탁하라' 등 구체적인 생활 기준을 제시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격리자와 그 가족들에게 현장에서 행동 수칙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격리 대상자와 가족들이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