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가락·해누리·가원초
강동구 강명초·강명중 하루 휴업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서울 송파구 거주자로 확인되면서 송파·강동구에서도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이 휴업을 실시했다. 이 지역 학교들의 연쇄 휴업 전망도 나온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송파구의 서울가락초와 해누리초가 하루 휴업을 한다. 이들 학교는 9510세대가 거주하는 헬리오시티와 마주하고 있다. 학교는 오전 학부모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가정에서 지도해달라" "등교한 학생들은 9시에 하교시키겠다"고 알렸다. 가원초와 강동구의 강명초도 휴업한다. 강명중학교도 휴업한다.

송파구에 사는 19번 환자는 지난달 18일 싱가포르로 출국해 콘퍼런스에 참가한 후 23일 귀국했다. 그는 콘퍼런스에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이 우한 폐렴 확진자로 밝혀졌다는 통보를 받고난 뒤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지난 4일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전날 오후 늦게 서울시교육청에서 성북·중랑구 학교에 대한 휴업 명령이 내려진 이후 (송파구) 학부모들의 휴업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은 5번 확진자의 동선(動線)에 있는 서울 중랑·성북구에 있는 유·초·중·고 42곳에 대해 6일부터 13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