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브랜드 명칭 변경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내놓은 연 5%대 정기적금 상품인 '하나 더 적금'을 들기위해 송파 헬리오시티점을 찾은 고객들. 초저금리 시대에 연 5.01%라는 파격적인 금리를 선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판매는 오는 5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5일까지 판매하는 ‘하나 더 적금’은 연(年) 이자가 5%대인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으로, 출시 이틀만에 약 83만명이 가입했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은행 문을 여는 시점에 줄을 선 사람은 60명이 넘었다. 모두 하나은행의 연(年) 이자 5%짜리 '하나더적금'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이었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나더적금'은 하나은행이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사명(社名)을 바꾸면서 이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3~5일 사흘간 한정 판매하는 1년 만기 고금리 적금 상품이다. 연이율이 최고 5.01%. 저(低)금리 시대에 단숨에 화제가 됐고, 이틀 만에 83만7000명이 가입했다. 전국에서 입금된 첫 달분 적금 불입액만 총 2300억원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대박'보다 '대란'에 가까운 성적"이라고 했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고된 상황이었다. 상품 출시 며칠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엔 "미리 하나은행 계좌를 개설해 두고 하나은행 앱이나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라"는 팁이 확산됐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예고된 상황이었다. 엄청난 인기에도 사실 이 적금으로 벌 수 있는 최대 수익은 8만원 남짓에 불과하다. 한 달 최대 납부 한도가 30만원인 데다, 만기도 1년이기 때문이다. 1년에 360만원을 넣어 받는 세후 이자는 8만2650원이다. 적금 가입자들 반응은 달랐다. "요즘 같은 불경기, 저금리 시대에 8만원이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4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점이 ‘하나 더 적금’ 가입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업계에선 "불황과 저금리가 겹친 시기의 '웃픈(웃기면서 슬픈)' 해프닝"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은행관계자는 "대다수 서민은 부동산 투자 여력도 없고 금융기관의 파생상품은 이해하기도, 신뢰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1년 8만원을 안정적으로 벌 기회가 그만큼 드물다는 뜻"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