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훈 기자]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가 종영하면 항상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시즌2' 제작 염원.

'블랙독' 역시 지난 4일 오후, 마지막회가 방송되자마자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즌2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서현진과 라미란은 물론, 대치고 진학부를 함께 성장시켜 나간 하준, 이창훈 등의 케미가 완벽했기 때문.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블랙독'은 서현진(고하늘 역)과 이항나(송영숙 역)의 서사를 시작으로 대치고의 미래, 임용고시 합격 등의 스토리로 가득 찼다. "이렇게 일 하다 결혼은 언제 하지?"라고 걱정하던 이창훈(배명수 역)의 결혼 소식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남편의 출장으로 인해 동반휴직을 불사한 라미란과 새로운 진학부장이 된 이창훈,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쓴 소리를 들었지만 창의수업을 멋지게 해낸 하준, 결국 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한 서현진까지.

'블랙독'은 학교 내의 현실적인 문제와 교사의 역할과 갈등 등을 가감없이 그려내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큰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끝까지 정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대치고 진학부의 도움을 받아 임용고시를 준비한 서현진의 성장은 보는 이들에게 짜릿한 쾌감까지 안길 정도.

때문에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새롭고 훌륭한 작품이었다", "어떤 배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라미란, 서현진의 능력이 너무 신기하다", "역시 '믿보배'다", "인생에 라미란같은 멘토를 만나면 좋겠다"라면서 '블랙독' 종방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고하늘 못 잃는다", "마이너한 소재지만 너무 좋은 스토리였다",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면서 '블랙독' 시즌2 제작을 요구하고 있다.

시청자들의 가슴에 묵직한 울림을 전달하면서 '드라마의 힘', 그 이상을 보여준 '블랙독'. 과연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 등이 그대로 출연하는 '시즌2'가 시청자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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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블랙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