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에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총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30분쯤(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 시스코로 가는 그레이하운드 고속버스 안에서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승객 43명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콜롬비아 출신 51세 여성이 숨졌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 바크 그래번(29)은 AP통신에 "용의자는 횡설수설하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더니 욕설과 함께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운전기사는 총격이 발생하자 즉시 차를 고속도로 갓길에 대고 용의자를 끌어내린 뒤, 곧바로 가까운 주유소를 찾아 경찰에 총격 사건을 신고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용의자는 고속도로에서 서성이다 체포돼 현재 구금된 상태"라며 "그는 LA에서 버스를 탔지만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도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성 2명이 숨지고 아기 1명이 다쳤다.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의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17분쯤(현지시각) A&M대학교 커머스 캠퍼스의 기숙사에서 사상자들을 발견했다. 용의자의 성별, 나이 등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월 홈커밍파티에서 총격이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한 바 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총격 사건 직후 모든 수업을 취소했고 오는 6일까지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