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동물원으로 옮겨지던 중 트럭에서 탈출한 아프리카 기린 한 마리가 이틀 만에 사체로 발견됐다.

31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기린은 지난 28일 태국에서 다수의 동물원을 운영하는 업체가 동물원에 공급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68마리 중 한 마리다.

언론에 따르면 기린 두마리가 운송차량이 속도를 줄인 틈을 타 허술하게 잠긴 컨테이너 문을 열고 트럭을 뛰어넘어 탈출했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물 관계자들은 즉시 추적에 나서 4m 가량의 기린 한 마리는 포획에 성공했지만, 7m의 기린 한 마리는 찾지 못했다. 야생동물 당국은 이틀간 드론과 행글라이더까지 동원해 탈출한 기린을 수색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30일 방콕 동부 차청사오주의 한 연못에서 기린은 결국 사체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기린은 연못의 연꽃잎에 몸이 덮여 있는 상태였다.

연못의 연꽃에 덮여 있는 기린의 사체

현지 네티즌들은 기린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더 나은 세상에서 환생하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수의사들은 부검을 통해 기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