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필리핀에서 첫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은 중국 국적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여성은 38세로 지난 21일 우한에서 홍콩을 거쳐 필리핀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코 장관은 "이 환자는 가벼운 기침을 한 후 지난 25일 정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며 "현재는 열도 없고 병을 암시하는 다른 징후와 증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세부와 두마게테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단체관광이 많은 필리핀은 지난 27일 보라카이를 찾은 600여 명 중국인 관광객의 일정 연장 요청을 거부하고 모두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