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devil)’라고 표현하며 사태 해결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그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악마다. 악마가 숨도록 놓아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WHO의 노력을 받아들이겠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WHO는 27일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