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털기 위해 편의점에 위장 취업하고, 범행이 들통나자 폭력까지 행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준강도 등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선DB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자신이 일하던 광주 광산구 한 편의점에서 현금과 상품권, 교통카드 충전액 등 22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출근 첫날이었다.

편의점 주인은 A씨가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왔을 때부터 께름칙한 기분을 느꼈고, A씨가 출근한 뒤엔 근무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집에서 원격으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주인은 A씨가 금품을 훔치는 모습을 발견하고 건물 주인에게 연락해 도망치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우산으로 건물 주인을 때리며 도망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이전에도 A씨는 금품을 훔치려 편의점에 취업해서 절도 행각을 벌인 적이 여러번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여죄를 추궁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