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막내온탑' 신유빈(16·수원 청명중 졸)이 맹활약한 대한민국 여자탁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 이은혜(대한항공) 최효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 신유빈(수원 청명중 졸)으로 이뤄진 여자탁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펼쳐진 국제탁구연맹(ITTF) 도쿄올림픽 세계 단체 예선 스테이지2 결승에서 프랑스를 게임스코어 3대1로 꺾고 마지막 남은 한 장의 티켓의 주인이 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남녀 탁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가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9회 연속 동반 올림픽행을 이뤄냈다.
이날 프랑스와의 결승전은 '이겨야 사는' 벼랑끝 승부였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국을 결정하는 이번 대회 경기방식은 '지면 떨어지는' 넉아웃 토너먼트. 이번 세계 단체 예선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획득한 6개 대륙 챔피언과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남은 9장의 티켓을 놓고 전세계 탁구강국들이 격돌했다. 16강에서 승리한 8개팀에 출전권을 부여하고, 16강에서 패한 8개팀끼리 '스테이지2'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에게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한국은 16강, 피말리는 남북 대결에서 석패한 후 '패자 8강'서 우승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8강에서 우크라이나, 4강에서 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이 프랑스를 마주했다.
제1복식, 왼손의 최효주와 오른손의 신유빈이 스테파니 뢰이에트-지아 난 유안조와 마주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제2단식, 귀화 에이스 이은혜가 '프랑스 21세' 신성 마리 미고와 맞붙었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한 후 2세트를 4-11로 내주며 흔들렸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1-6까지 뒤지다 10-9로 뒤집는 역전 드라마끝에 12-10으로 이겼다. 이후 4세트를 잡아내며 3대1로 승리했다.
제3단식, 귀화 에이스 최효주가 역시 귀화 에이스인 지아 난 유안을 상대했다. 1세트 5-0으로 앞서다 11-13으로 역전패하며 흔들렸다. 이후 2-3세트를 8-11, 5-11로 내리 내주며 0대3으로 패했다.
기로에 선 제4단식, 해결사는 신흥 에이스, '탁구신동' 신유빈이었다. 미고를 상대로 1세트를 11-9로 따냈다. 시원시원한 포어드라이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2세트 역시 11-9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를 11-7로 마무리하며 도쿄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15세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침착하고 당당한 플레이로 위기의 한국 여자탁구를 벼랑끝에서 구해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하더니 극심한 긴장감과 부담감속에 꾹꾹 눌러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추교성 감독 내정자와 당예서 코치, 조언래 코치, 서효원, 이시온, 이은혜, 최효주가 카메라 앞에서 "가자! 도쿄"를 외치며 기쁨을 나눴다.
도쿄올림픽 단체전 예선을 앞두고 불거진 대표팀내 불화로 인한 최악의 분위기, 톱랭커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이변 속에 추교성 감독내정자와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북한전에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지만 패자 8강전에서 한국에 대적할 상대는 없었다. 극도의 긴장감, 피말리는 부담감을 딛고 끝내 도쿄행 목표를 이뤘다. 특히 남북대결(1대3패)에서 북한 차효심을 상대로 유일한 1승을 따내고, 매경기 단식, 복식에서 당찬 에이스로 활약, 자신의 손으로 도쿄행을 완성한 '막내온탑' 신유빈의 세계 무대 경쟁력을 확인한 부분은 이번 대회 가장 큰 성과이자 희망이었다.
신유빈은 도쿄행 확정 직후 "내 인생에서 정말 큰 경기였다. 집중력을 잃지 말자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복식, 단식 모두 떨렸지만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며 웃었다. "선생님들, 언니들과 원팀으로 뭉쳐서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열심히 훈련하겠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천신만고 끝에 도쿄행을 완성한 추교성 감독 내정자는 "탁구계가 어수선하고 힘든 상황에서 어려움을 잘 이겨낸 선수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원팀이 되어 더 단단하게 다져서 부산세계선수권과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이번 올림픽 티켓 획득이 탁구계가 하나가 돼서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진심도 함께 전했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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