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게시물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21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냐"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에서도 '우한 폐렴' 추가 환자가 잇따르자 27일부터 해외 단체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 연휴를 맞아 도시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등의 조치에 나섰다. 26일에는 베이징을 오가는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앞서 국내 단체관광은 24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