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에 이어 인근 도시 황강(黃岡)에도 봉쇄령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 있는 봉쇄된 한커우 철도역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

통신에 따르면 허베이성 황강시 당국은 24일 자정부터 철도 운영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예고했다. 황강 내 영화관, 중앙시장 등도 모두 문을 닫는다.

황강은 우한에서 서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인구는 750만 명이다.

후베이성 내 또 다른 도시인 어저우(鄂州)의 기차역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어저우는 인구 110만 명 규모 도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현지 시간) 기준 중국 본토에서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환자는 616명이며, 의심 환자는 395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5명은 위중한 상태고, 17명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