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주에서도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자 5명이 발생해 입원 관찰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위원회 모습.

퀘벡주 보건 당국은 "최근 중국을 방문했던 주민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다"며 이들을 "몬트리올과 퀘벡시 두 곳의 병원에 분산 입원 시키고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5명 외에 다른 1명도 유사 증세를 보였지만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5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 중이다"라며 주민들에게 안심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중국 외에는 중화권인 홍콩, 마카오, 대만을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도 의심 환자가 계속 보고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