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급증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가운데 21일 베이징 서역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이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10시(현지 시각)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 540명이 넘는다. 우한시는 이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인민일보는 우한시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제지를 무시하고 공공장소에 들어오면 관련 주관 부문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한시는 또 이날부터 시를 드나드는 차량의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해 열이 나는 사람은 검사를 위해 바로 지정 병원으로 보낸다.

아울러 야생동물의 우한 진입을 금지하고 불법으로 동물을 운송하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한다. 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우한의 한 시장에서 도축해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