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만8600%에 이르는 고리의 연체이자를 물리고 불법 추심한 사체업차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불법 대부업으로 얻은 수익으로 수입차와 명품 옷, 시계를 구입하는 등 호화 생활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서민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불법 채권 추심을 일삼은 혐의(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공갈)로 고모씨(24) 등 사채업자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조선DB

고씨 등은 지난해 10월 7일 피해자 A씨가 돈을 제때 갚지 못하자 "가족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A씨 친인척과 지인들의 직장에 하루에 수백차례씩 전화를 걸어 협박하는 등 괴롭혀 돈을 받아냈다.

고씨 등은 피해자 A씨에게 돈을 빌려줄 당시, 차용증 외 별도 서류로 친인척과 지인의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 등이 이러한 수법으로 2017년부터 최근까지 1000여명의 피해자에게 얻은 순수익은 7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이렇게 얻은 불법수익으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고급 아파트 단지를 숙소 겸 사무실로 빌리고 명품 의류와 고급 시계, 외제차 등을 구매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3개월여간 추적해 사채업자들을 검거했다. 이들의 숙소에서는 불법 대출에 사용된 대포폰 30여개, 대포통장 20여개도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에 붙잡힌 이후 함께 검거된 공범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떼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도주 우려가 있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