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족희비극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의 주역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이정은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SAG)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미국 배우조합상 측은 18일(이하 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리는 제26회 배우 조합상 시상식의 시상자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배우조합상 시상자 리스트에는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 그웬돌린 크리스티, 케이틀린 디버, 태런 에저튼, 제니퍼 가너,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톰 행크스, 스칼렛 요한슨, 자럴 제놈, 니콜 키드먼, 루피타 뇽오, 페드로 파스칼, 릴리 라인하트, 마고 로비, 샤를리즈 테론, 소피 터너, 타이카 와이티티, 피비 윌러-브리지 등 전 세계에 손꼽히는 명배우와 톱스타가 대거 시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배우 조합상 시상자에는 '기생충'의 송강호, 최우식, 박소담, 이선균, 이정은 또한 시상자로 지명됐다. 한국 최초로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자로 선정된 '기생충' 5인방은 미국 배우 조합상에 참석, 무대 위에 올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미국 배우조합상은 배우들의 연기에 관련된 수상만 이뤄지는 시상식으로 제작가조합상(PGA), 감독조합상(DGA), 작가조합상(WAG)과 함께 4대 조합상 중 하나로 손꼽힌다.

비단 '기생충' 5인방의 활약은 시상자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 앞서 '기생충'은 앙상블상 후보에 지명됐다. 앙상블상은 작품의 모든 배우의 연기가 훌륭할 때 주어지는 상으로 미국 배우들에게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97,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이후 21년 만에 비영어권인 '기생충'이 앙상블상에 노미네이트됐고 더구나 아시아 영화로는 미국 배우조합상으로는 첫 이름을 올리는 작품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올해 미국 배우 조합상 앙상블상 후보로는 '기생충' 외에도 '밤쉘'(제이 로치 감독), '아이리시맨'(마틴 스콜세지 감독), '조조 래빗'(타이가 와이티티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에 출연한 배우들이 노미네이트됐다.

소문난 '앙상블 맛집'인 '기생충'이 배우 조합상에서 시상에 이어 수상까지 거머쥐며 또다시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국 배우 조합상 수상자는 19일, 한국 시각으로는 20일 오후 발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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