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램버트와 그룹 ‘퀸’의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왼쪽부터).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콘서트ㅣ퀸(Queen)

대한민국까지 '보헤미안 랩소디'로 물들였던 록의 전설 '퀸(Queen)'이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퀸은 프레디 머큐리(보컬·피아노)와 브라이언 메이(기타·보컬), 존 디컨(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보컬)로 구성된 4인조 밴드. 'Bohemian Rhapsody' 외에도 'I Was Born To Love You', 'Somebody To Love', 'We Will Rock You', 'Radio Ga Ga', 'We Are The Champions' 등의 명곡을 남겼다. 2003년에는 그룹 최초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모두 이름을 올렸고, 2억 장(추정)이 넘는 누적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작년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작된 퀸의 월드투어 일환.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그리고 2012년부터 프레디 머큐리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미국 팝스타 '애덤 램버트'가 무대에 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프레디 머큐리와 애덤 램버트의 보컬 비교. 램버트는 자신만의 창법을 인정받았지만,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고옥타브 보컬리스트이면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라는 점까지 머큐리와 일치한다.

퀸의 모(母)밴드 '스마일' 때부터 팀을 지켜온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왜 퀸의 연주가 대단했는지 입증한다. 천체물리학자이자 대학 총장까지 지낸 메이, 또 나이 들어도 여전히 멋진 테일러의 허스키한 서브 보컬을 한국에서 만날 예외적 기회다.

콘서트ㅣ빈 소년 합창단

18~19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을 만난다. 맑고 깨끗한 소년의 음색으로 노래해 ‘천사의 소리’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음악 교육을 받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든과 슈베르트는 유년 시절 이 합창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했고, 모차르트는 오전 미사 시간마다 지휘를 했으며, 베토벤은 열일곱 살 때 합창단 반주를 직접 한 인연이 있다.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4개 팀 중에서 이번엔 마놀로 카닌이 지휘하는 ‘브루크너’ 팀이 온다. 박소현의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함께 ‘오라, 그대 예술의 자녀여’ ‘바빌론의 강가에서’ 등을 들려준다.

뮤지컬ㅣ헤드윅

2005년 봄 한국에 처음 상륙해 전국 통산 2150회 공연, 소·중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 기록을 세운 뮤지컬 ‘헤드윅’. 이번 주말 의정부 무대가 열두 번째 시즌의 마지막 공연이다. 18~19일 이틀간 4회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앵그리인치 밴드와 함께 자신이 살아온 삶을 고백하는 트랜스젠더 로커의 노래가 뜨겁게 펼쳐진다. 2016년 브로드웨이 스타일 연출을 도입해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멋지게 바뀌었다. 마이클 리(18일 오후 3시)와 오만석(18일 오후 7시), 정문성(19일 오후 2시), 전동석(19일 오후 6시)의 헤드윅을 짜릿한 록 사운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영화ㅣ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6일 개봉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은 느닷없이 찾아온 낯선 사랑에 휩싸인 두 여인을 그린다. 1770년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메를랑)는 백작 부인의 청탁을 받는다. 외국으로 시집가게 된 딸 엘로이즈(아델 에넬)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문제는 딸이 초상화 모델 되는 걸 싫어한다는 것. 마리안느는 신분을 숨기고 엘로이즈를 매일 조용히 따라다니며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카메라는 화가인 마리안느의 시선으로 엘로이즈를 훑는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훑던 카메라는 서서히 엘로이즈의 숨결과 표정과 눈에 담긴 욕망을 읽기 시작한다. 파격적으로 비칠 수도, 고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전시ㅣ호텔사회

호텔에서 할 수 있는 목록을 적어본다. 커피 한잔, 이발, 취침…. 미술 전시장에서도 가능하다. 옛 서울역사(驛舍) 문화역서울284에서 3월 1일까지 열리는 전시 ‘호텔사회’로 가면 된다. 서울역사의 역사적 배경과 걸맞은 근대의 시작(호텔)을 살펴보는 전시로, 전시 공간 전체를 호텔처럼 꾸며놨다. 프로 이발사의 이발·면도 서비스(인터넷 예약), 침대 매트리스로 가득한 낮잠 공간 ‘낮잠용 대객실’과 커피·단팥빵까지 무료 제공된다. 호텔 관련 각종 아카이브뿐 아니라, 50여명의 작가가 수영장·바·정원·샹들리에·분수대 등 온갖 호텔의 천태만상을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해 이 가상의 호텔 곳곳에 비치해놨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