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자유한국당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끝내 민심을 저버리고 임기 내 폭정을 계속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법 장악, 민생 추락, 안보 파탄'의 길로 접어 든 정권이 무슨 낯으로 국민 앞에 자화자찬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정 자화자찬에 현재 대한민국 상황에 대한 반성도, 개선의 여지도 없는 이벤트였다"며 "의회, 사법까지 전부 틀어쥔 무소불위 권력을 움켜지고 지금과 같은 폭정을 계속 자행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이었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사법장악에 대한 지적에는 동문서답에 측근 감싸기에 여념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장관을 보내 자행한 검찰학살을 개혁이라 말하는가 하면, 속보이는 작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박수갈채로 둔갑시켰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경제가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더 좋다는 대통령의 눈은 다른 나라라도 보고 있는가"라며 "하루가 힘든 국민들은 대통령이 제발 조작통계, 세금중독에서 깨어나길 염원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대책 없는 부동산 정책은 보유세를 강화하겠다고 하고, 균형발전 시키겠다는 지방경제도 결국 정부가 세금을 쏟아 부어야 가능하다"며 "시장을 이겨 보겠다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무지에 절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외교는 고립이고 안보는 파탄이 나서 국민은 불안해 못살겠다는데 한가하고 여유롭기까지 한 문 대통령"이라며 "비핵화는 없다고 선언하며 남쪽은 끼어들기 말라며 면박 주는 북한을 두고도 여전히 대북제재 완화만 되풀이했다. 북한에 올인(All-in)하다 쪽박을 찼는데도 여전하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마음에 큰 빚을 졌다"고 한 것에 대해선 "국민께 진정한 사죄대신 국민을 우롱했다"며 "조국의 고초는 마음 아프고 경악하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는 우스운가"라고 했다.

이창수 대변인도 "자화자찬, 현실도피, 남탓일관이란 평가를 받았던 대통령 신년사의 복사판"이라며 "정치는 국회탓, 경제는 언론탓, 안보는 시간탓도 모자라 심지어 조국사태는 국민탓으로 돌렸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내 집 하나 마련하겠다는 일반 서민들을 투기 세력으로 몰고, 경제 현실에 대한 오독(誤讀)도 여전했다"며 "돌려막기 인사, 낙하산 인사에 대해 안정이 필요해 선택했다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아 귀를 의심케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기 후에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대통령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했던 대통령, 가장 귀 닫은 대통령으로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