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밴쯔(본명 정만수)'가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는 등 과격한 방식으로 구독자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밴쯔는 건강식품 허위·과장 광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밴쯔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번 다시 심려 끼치거나 실망시켜드리는 일은 하지 않을게요. 다시 한번 정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밴쯔’ 캡처

밴쯔는 허위·과장 광고로 처벌 받은 것에 대해 "바로 사과 말씀을 드리는 것이 먼저인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못하고 핑계와 변명만 해 죄송하다"며 "살면서 처음 겪는 큰일이었기에 그때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몰랐다. 정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영상에 댓글을 막은 이유에 대해서는 "물론 제가 한 일이 맞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마땅한데 욕먹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밴쯔는 댓글 창에 ‘(바닥에) 머리 한번 박자'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그렇게라도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적어도 그 말을 하신 분에게 용서받고 싶은 마음으로 하겠다"라며 머리를 바닥에 댔다.

앞서 지난해 8월 밴쯔는 자신이 만든 건강식품이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해서 광고한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과거 320만명을 보유했던 밴쯔의 구독자 수는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60만명이 넘게 이탈해 현재 259만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