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토론토 선발진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토론토 담당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해 류현진 영입이 토론토 선발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평가했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토론토가 선발진 보강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류현진의 영입 소식을 접했을때 아주 놀랐다. 구단 역사상 36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A 에인절스와 LA 다저스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토론토가 류현진을 잡을지는 몰랐다. 류현진은 아주 뛰어나고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부상 경력이 있는 류현진은 200이닝을 보장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며 "건강하면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류현진의 가세는 토론토 선발진의 능력치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 자책점 1위였고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했다. 아주 뛰어난 투수"라고 평가했다.

또한 "류현진이 분명히 많은 돈을 받았지만 잭 휠러, 게릿 콜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2000만 달러는 분명히 큰 돈이지만 FA 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