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판석 기자] 영화 '기생충'이 거침없는 수상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은 12일(이하 현지시각) 북미방송연합비평가협회에서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마틴 스콜세이지, 쿠엔틴 타라티노, 샘 멘데스, 그레타 거윅 등의 쟁쟁한 감독들 사이에서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을 했다.

외국어 영화상에서는 '애틀란티스',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밀려 상을 받지는 못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이후 "오늘은 채식 버거와 함께 시상식을 즐기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생충'은 92회 아카데미상 감독·각본 상등의 최종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