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박항서 매직'을 통해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대하는 베트남 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비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0일 태국 부리람에서 벌어진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UAE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갈 수 있다. 베트남은 13일 요르단, 16일과 조별리그 2차전과 3차전을 치른다.

베트남 축구는 다시 한 번 '박항서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통일 이전 남베트남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1959년 방콕 대회 이후 좀처럼 이 대회와 연을 맺지 못했던 베트남은 60년 만에 한을 풀었다.

이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지 못했지만 북한, 요르단과의 경기가 남아 있어 승점 1에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북한-요르단의 경기는 곧이어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베트남은 2018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조 순위에 따라 C조의 한국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