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방송 2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가운데, 방송 시작부터 출연자들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1, 2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각각 13.727%, 17.89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회 당시 8.165%, 12.524%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9.5%를 기록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꽃미남 참가자가 가득한 아이돌부가 등장했다. "김준수를 존경해 아이돌이 됐다"는 'A6P' 리드보컬 김중연은 시선강탈 파워댄스를 곁들인 색다른 '남행열차'로 올하트를 완성시켰고, 배우 강하늘의 절친인 추혁진은 '사랑은 나비인가봐'로 간드러진 꺾기를 선보인 후 보이비의 '호랑나비'로 곡을 바꿔 춤을 추는 반전 무대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아이돌부의 마지막 심사는 최연장자인 천명훈이었다. 그는 "부담보이는 잊어주세요. 25년차 NRG의 메인보컬"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천명훈은 "많은 분들이 예능으로 봤다면, 이제는 가수 천명훈으로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황진이'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화려한 안무와 함께 노래를 시작했지만 올하트를 받지 못했다. 13개 중에 12개의 하트를 받았다.

천명훈은 "연습한대로 나오지 않으면 속상하다. 120% 연습을 해야 100%가 나오는 걸 아는데 그게 다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추가합격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캡처

이어 '현역부' A조의 무대가 펼쳐졌다. 국회의원 신기남의 아들 신인선은 현란한 춤사위를 곁들인 '봤냐고'로 올하트를 받아내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미스터트롯' 센터 차수빈이 등장, '당돌한 여자'를 열창했지만 가사를 잊어버리는 치명적 실수로 4개의 하트를 받는데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개그맨이자 가수로 활동하는 ‘개가수’ 영기는 개그맨다운 코믹한 몸짓과 표정으로 '한잔해'를 맛깔나게 소화해 올하트를 받았다.

다음은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친 '신동부' 차례였다. 과거 '스타킹'에 출연해 '울산 이미자'로 불린 신동 김희재는 '돌리도'를 선곡해 "씨디 튼 것 같다"는 극찬을 들으며 올하트를 받았다.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인 김수찬은 '나야나'를 불러 모두의 예상대로 올하트 주인공이 됐다. '대구 조영남' 이찬원 역시 구성진 '진또배기'로 올하트를 받았다. 끝으로 모든 부서에서 주목하는 참가자 양지원이 등장해 올하트를 받았다.

끝으로 ‘타장르부’는 각 장르의 특성을 반영한 각양각색 옷차림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고등학생 파파로티’로 유명세를 탄 김호중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성악 느낌을 싹 빼낸 구성진 트로트 창법으로 소화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불량소년에서 성악가, 그리고 트롯맨이 된 반전의 반전 주인공 김호중에게 진성은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직장부A' 삼식이에 대한 정체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얼굴에 복면을 쓰고 철저히 정체를 가려 "레슬러다", "유명 연예인이다" "미스터트롯 PD다" 등 각종 추측을 난무케 하는 삼식이는 매력적인 동굴 저음을 뽐내며 올하트를 받았다. 그는 "결승에 가게 되면 복면을 벗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