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이 해체를 결정한 이후에도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조작 의혹에 휩싸인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특히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 결성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엑스원 새 그룹 결성 지지 연합'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활동을 원하는 엑스원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 결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데뷔앨범 하프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스원 멤버들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새 그룹으로 활동할 경우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 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트위터 계정은 이틀 만에 2만2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았다. 7, 8일 새그룹 결성을 지지하는 문구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8일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엑스원 새그룹'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엑스원 멤버들은 팀 활동을 정리하고 있다. CJ ENM으로부터 매니지먼트를 위탁 받았던 스윙엔터테인먼트의 숙소에서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엑스원 멤버들은 차례로 해체 심경도 전하고 있다. '프듀X' 1위 출신으로 팀의 센터를 맡았던 김요한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엑스원으로 같은 길을 함께 갈 수는 없지만, 끝까지 서로를 응원하자고 멤버들끼리 약속했다. 함께는 아니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하나하나 갚아나가겠습니다. 우리 원잇(엑스원 팬덤)분들도 끝까지 저와 우리 멤버들을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엑스원 11명의 멤버들이 각각 소속됐던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 등은 지난 6일 해체를 결정했다.
애초 엑스원은 팀 전체 활동 2년6개월, 개별 소속사와 병행하는 활동이 2년6개월로 총 5년 간 계약이 맺어졌다. 하지만 결국 예정됐던 기간의 12분의 1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엠넷을 운영한 CJ ENM은 엑스원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하지만 각 멤버들 소속사와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합의가 불발, 결국 해체를 결정했다.
당장 멤버들의 행보가 결정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 소속사별로 5년간 엑스원을 기반으로 활동 계획을 짜놓았을 텐데,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엑스원 멤버들은 아직 신인급이라 당장 솔로 데뷔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각 소속사별로 속한 연습생들과 팀으로 나와야 하는데, 최소 6개월~1년 이상은 소요된다.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재데뷔를 준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