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번째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인 '닥터 두리틀'이 ‘백두산’을 제치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두리틀’은 전날 10만8388명의 관객을 모으며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던 '백두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작품은 동물과 대화하는 능력을 지닌 괴짜 수의사 두리틀이 폐쇄 위기에 처한 동물 왕국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 변신과 동물들의 다양한 활약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줄거리가 평면적이고 전형적인 어린이 모험 영화 플롯을 따르고 있어 '착한 아동영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CGV 골드에그지수는 88%를 기록 중이다.
이 작품 제작에 참여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한국시장이 전 세계 흥행의 바로미터라고 판단, 북미 개봉일(1월 17일)보다 9일이나 빨리 한국에서 영화를 공개했다.
‘닥터 두리틀’의 경쟁작으로 꼽히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전날 7만388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스타워즈' 아홉번째 에피소드로, 1977년 시작된 '스타워즈' 시리즈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올겨울 극장가를 이끈 한국 영화 3편은 뒤로 밀려났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20일 만에 정상에서 물러나 3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767만9968명이다. '천문'과 '시동'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총관객 수는 172만2463명, 313만10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