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에서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하는 유영.

유영(16·과천중)이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내 대회에서 고난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에 성공하며 종합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5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끝난 제74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에비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한 유영은 기술 점수 77.19점과 예술 점수 66.48점을 합해 143.67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76.53점을 더해 총점 220.20점으로 우승했다. 작년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성적 217.49점(동메달)을 넘어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유영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첫 번째 연기 과제였던 트리플 악셀을 클린 처리해 기본 점수 8.00점에 수행 점수 1.76점을 받았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첫 번째로 시도했으나 착지가 불안해 수행 점수가 깎였다. 트리플 악셀은 앞으로 점프해 공중에서 세 바퀴 반을 도는 기술로, 쿼드러플 점프(4회전) 못지않게 난도가 높다. 최근 세계 여자 피겨는 트리플 악셀이나 4회전 점프 없이는 정상권을 다투기 어려울 만큼 경쟁 수준이 높아졌다. 유영은 2018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고, 지난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처음 트리플 악셀에 성공했다.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19·휘문고)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세계선수권 티켓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