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과반은 어렵다"…"작은 정당 많이 생길 것"
'비례자유한국당'엔 "거기서 출마할 사람 누가 있나…쉽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21대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다다익선"이라며 "원내 1당은 당연히 해야 하고, 현재 자유한국당과 20석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를 더 벌려야 한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129석, 한국당은 108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공개된 '알릴레오' 방송에 출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나와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므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15 총선 결과에 대해 "작은 정당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1당이든 2당이든 과반은 어렵다"며 "우리 당도 비례대표 의석이 7석, 많아야 8석일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에 대해서는 "교섭단체(20석)까지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최하 15석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할 사람이 20명쯤 될 것"이라며 "현재 상대적으로 강한 야당 후보가 있는 곳이나, 서울 종로·광진을처럼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곳이 전략공천 지역이 된다"고 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14명이다. 서울 종로가 지역구였던 정세균 의원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불출마하고, 서울 광진을이 지역구인 추미애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불출마한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인재 영입에 대해 "당의 정책 노선과 부합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어떻게 살아왔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가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분들 중심으로 영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명 정도 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거기 가서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대화를 해야 협상도 하는데, 장외집회·삭발·단식을 하니 말을 하려고 해도 시간과 분위기가 안 만들어진다"며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본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