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고양 오리온을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치열한 볼 다툼 -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포워드 닉 미네라스(오른쪽)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인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닉 미네라스(23점 6리바운드)와 김준일(15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72대7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전자랜드전에서 65대69로 역전패하며 2경기 연속 패배를 맛봤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13승16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1, 2쿼터를 앞선 채로 마친 삼성은 3쿼터에선 오리온의 맹추격에 주춤했다. 오리온의 임종일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렸고 이승현의 야투가 림에 꽂혔다. 삼성은 4쿼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다. 삼성 천기범과 오리온 이승현이 나란히 3점슛을 주고받으며 1점 차 리드를 하던 삼성은 종료 6초 전 김현수가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에 71대55 완승을 거두며 전자랜드의 5연승을 저지했다. 현대모비스의 리온 윌리엄스(15점 9리바운드), 서명진(13점), 김국찬(10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13승17패)는 8위, 전자랜드(16승13패)는 4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