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알 수 없는 기체 진동이 발생해 운항 중단 조치가 취해졌던 해군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헬기의 이상 원인이 진동흡수장치(댐퍼) 손상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은 3일 "AW-159 제작사와 전문기관이 함께 고장 헬기 원인 규명과 전수조사를 한 결과 댐퍼에 손상이 있었고 이는 피로 균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댐퍼에 반복된 하중이 가해져 균열이 생겼고, 이 때문에 진동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AW-159는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12시 10분쯤 이유를 알 수 없는 진동이 발생해 매뉴얼에 따라 군 기지에 착륙했다. 해군은 당일 오후 해당 기종에 대한 비행 중지 명령을 내렸고, 해군이 보유한 AW-159 8대가 모두 비행이 중지됐다.
해군 조사 결과, 고장 헬기 1대를 제외하고 해군에서 운용 중인 나머지 기체 7대에서는 댐퍼 균열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장 헬기 1대를 제외한 7대의 비행이 이날 재개됐다.
다만 운영 기간에 비춰봤을 때 댐퍼 균열 현상이 빨리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와일드캣은 지난 2016년에 도입됐기 떄문에 작전 배치한 지 불과 3년 만에 댐퍼 균열이 발생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운영 기간 대비 피로 균열이 일찍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는 제작사와 지속해서 규명할 예정"이라며 "향후 동종 기체에 대한 안전검사와 운영 수칙을 강화해 철저한 비행 안전 조치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