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기.

선이밍(沈一鳴) 대만군 참모총장(상장)이 탑승한 블랙호크(UH-60M) 헬리콥터가 2일 오전 추락해 선 참모총장을 포함한 대만군 최고위 인사 8명이 사망했다.

환구시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4분(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台北) 숭산(松山)공항을 출발한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오전 8시 7분 교신을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이 헬리콥터는 장병을 위문하기 위해 대만 동북부 이란(宜蘭) 둥아오(東澳)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이 헬리콥터는 신베이(新北) 우라이(烏來)산 지역에 불시착했으며, 선 참모총장을 비롯해 정치작전국 부국장인 위친원(于親文) 소장, 정보참모차장실 차장보(助理次長)인 훙훙쥔(洪鴻鈞) 소장 등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여우민(黃佑民) 중장, 차오진핑(曹進平) 중장, 류샤오탕(劉孝堂) 소장, 군사신문사 천잉주(陳映竹) 기자 등 5명은 구조됐다.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종사가 마지막 교신에서 시야가 깨끗하다고 말한 만큼 악천후 때문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대만, 공군 헬기 블랙호크 추락…참모총장 등 8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