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자년(庚子年)을 자신의 해로 만들려는 쥐띠 스포츠 스타들이 있다. 분야 특성상 1996년에 태어나 올해 24세가 되는 이들이 중심이다.
축구엔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와 황인범, 나상호가 있다. 셋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의 주축 멤버다. 올해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의 최종 예선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야구 KT 우완 투수 배제성은 2019년 구단 최초 내국인 10승을 수확했다. 팀 선발진의 한 축이 된 그는 올해 KT 창단 첫 포스트 시즌 도전에 힘을 보탠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테니스 스타 정현은 지난해 허리를 다쳐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부상에서 완벽히 돌아온 그는 이번 달 호주 캔버라 챌린저 대회로 새 시즌을 맞는다. 자신의 진가를 알렸던 무대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예선도 치를 예정이다.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은 한국 여자 배구의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리그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는 둘은 이달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는 태극 마크를 달고 함께 호흡을 맞춘다. 남자 프로농구(KBL) 전주 KCC의 송교창도 쥐띠 스타다. 그는 이번 시즌 현재 국내 선수 득점 2위(경기당 15점)를 달리며 맹활약 중이다.
1984년생, 올해 만 36세가 되는 베테랑들도 경자년이 반갑다. 계약 문제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가 다시 롯데로 돌아온 투수 노경은은 2020시즌 부활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말 호주 프로야구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우완 투수 송은범도 LG와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에 성공하며 현역 마지막 불꽃을 피우게 됐다. 작년까지 프로축구 강원에서 뛰었던 공격수 정조국은 K리그2(2부) 제주에서 새 시즌을 맞을 것이 유력하다.
만 48세. 1972년에 태어나 아직 현역 무대를 밟는 선수도 있다. 여자 실업 핸드볼 인천시청의 플레잉 코치 오영란(골키퍼)이다. 그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 대회까지 다섯 차례(2012 런던 제외)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핸드볼의 '전설'이다. 오영란은 2019~2020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세이브 부문 2위(40회)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