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소방서 119 안전센터에서 500㎏ 무게의 차고 셔터가 추락해 소방관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2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소방서 119 안전센터에서 소방차 차고 철제 셔터가 갑자기 추락해 아래에 있던 소방관 A씨(46)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씨와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 B씨가 전동셔터를 작동했다. 올라가던 셔터는 갑자기 소리를 내며 멈췄고, 이에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A씨가 차고로 나와 고장 여부를 살폈다.
그러다 무게 500㎏가량의 셔터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지며 A씨를 덮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셔터는 설치한 지 10년 정도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셔터 설치 업자 등을 상대로 책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장을 일으킨 셔터는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차고 셔터가 레일에서 이탈해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잘 일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사고"라고 전했다. 이어 "노후 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이 확인되는 대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