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나올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황 대표의 당무 복귀는 지난 24일 피로 누적으로 입원한 지 엿새 만이다. 황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정안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농성을 하다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황 대표가 28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해 당무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29일 오전 교회를 다녀온 후 각종 현안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개악 선거법이 통과되고 공수처 법안이 표결을 앞둔 상황에서 병상에 누워 있을 수 없다'며 퇴원을 고집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의 복귀로 한국당이 한층 강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당은 새해 첫주 금요일인 다음 달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연동형 비례제 및 공수처 설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건강 악화에도 장외 집회 참석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8일간 단식을 하다가 지난달 27일 쓰러져 입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