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최진수

연패에 빠진 팀끼리의 대결에서 웃은 것은 고양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91-87로 승리를 거뒀다.

지긋지긋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오리온은 8승째(18패)를 따냈다.

반면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13승 14패가 됐다. 에이스 허훈이 부상에서 이탈한 지난 1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부터 5경기에서 내리 졌다.최진수가 21득점을 몰아치고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오리온 승리에 앞장섰다. 이현민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7점을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19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오리온이 조던 하워드를 퇴출하고 올 시즌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로 영입한 아드리안 유터는 17분3초를 뛰며 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20득점)과 알 쏜튼(24득점 6리바운드), 최성모(18득점)의 분전에도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1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베테랑 김영환도 웃지 못했다.

전반을 54-44로 앞선채 끝낸 오리온은 3쿼터 초반 56-55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최진수의 3점포와 사보비치의 덩크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의 골밑슛, 이현민의 3점포로 13점차(68-55) 리드를 가져왔다.

KT는 4쿼터 초반 다시 추격에 나섰다. 최성모와 양홍석의 득점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좁힌 KT는 4쿼터 중반 72-75까지 추격했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장재석, 임종일의 2점슛으로 경기 종료 3분51초 전 83-73으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그러나 KT의 추격은 끈질겼다. KT는 양홍석, 김영환의 2점슛과 쏜튼의 자유투로 다시 따라붙었고, 양홍석이 3점포를 터뜨려 82-85를 만들었다.

최진수의 덩크슛으로 89-84로 달아났던 오리온은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쏜튼에 3점포를 헌납해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사보비치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뒤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 승리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