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엔 묘수 써야 한다는 옛말 있어… 모든 합법적 수단으로 선거법 무용지물 만들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과 범여 군소 정당들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강행 처리 움직임에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만들자"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8일간 단식 농성에 이어 선거법 상정 직전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14일간 농성을 벌였고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황 대표는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 독재로 망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문 정권을 막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온 무기력한 저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강력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선거법 개악은 대한민국을 망국으로 이끄는 급행열차 티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면 헌법·법률 등 모든 합법적 수단을 강구해 선거법 개악을 무용지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고도 했다. '비례한국당'을 검토중이라는 것이다.

황 대표는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며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고 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라며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고 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이 최근 몇 년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다"며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