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판타지프로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 계약을 위해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조정득점창출력 순위. 출처=판타지프로스

류현진은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로 출국,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4년 총액 8000만 달러가 적힌 최종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 입단식까지 마친 뒤 귀국할 예정.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9일구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 참석한 류현진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담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2.06

드림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나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터프한 환경 변화의 시작이다. 겨우내 준비해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류현진이 이적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 AP연합뉴스

'지옥의 리그'라 불리는 AL 동부지구, 홈런 많이 나오는 홈구장, 허술한 내야진까지 LA다저스 시절보다 분명 험난한 게 사실이다.

'판타지프로스'는 24일(한국시각) 팀을 옮기는 류현진 앞에 놓인 환경적 변수들을 분석했다. 유리해진 건 단 하나도 없다.

첫번째는 홈런 잘나오는 홈구장 로저스 센터다. 로저스 센터 외야는 왼쪽 100m, 좌중간 114m, 중앙 122m, 우중간 114m, 오른쪽 100m로 좌우 대칭이다. 펜스 높이는 일괄 3m다. 올시즌 ESPN이 발표한 홈런팩터 1.317로 악명높은 쿠어스필드(1.266)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구장 중 전체 1위에 올랐다. 다행히 류현진은 잘 던졌던 최근 2년간 리그 평균에 비해 낮은 홈런 허용률(표 참조)을 기록했다. 팔색조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은 결과였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아메리칸 동부지구에는 무시무시한 슬러거가 즐비하다. 두번째는 세대교체 중인 토론토의 젊은 내야진이다. 슈퍼스타 2세 트리오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20)가 3루수, 크랙 비지오 아들인 캐번 비지오(24)가 2루수, 단테 비세트 아들 보 비세트(21)가 유격수다. 야구 잘했던 아버지 피를 물려받아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지만 수비에 있어서는 아직 불안감이 있다. 내야 수비 평가 지표에서 토론토는 다저스에 못 미친다. 게다가 로저스센터 잔디는 애스트로 터프 3D 익스트림이란 인조잔디라 땅볼 타구 속도가 빠르다. 내야를 빠져나가는 강한 타구를 얼마나 막아주느냐가 중요하다. 올시즌 땅볼 유도율이 50.4%나 됐던 류현진으로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세번째는 AL 동부지구 팀들의 막강 화력이다. 다저스가 속해있던 NL 서부지구와는 차원이 다르다. 류현진이 상대할 동부지구 팀들은 타자의 정확한 타격 능력을 나타내는 WRC+(조정 득점 창출력)에서 볼티모어를 제외하고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보스턴이 3위, 뉴욕 양키스가 5위, 탬파베이가 7위다. 반면, NL 서부지구 팀들은 하위권이었다. 막강화력을 자랑했던 다저스를 제외하면 샌프란시스코의 21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을 정도다. 여러모로 험난한 변화. 그래서 류현진의 2020 시즌에 대한 이 매체의 예상 성적은 고작 150이닝 10승, 평균자책점 3.51, WHIP 1.14이다. 올시즌 활약과 이름값에 비하면 다소 야박한 수치다. 그저 통계적 예상일 뿐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환경적으로 어려워진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겨우내 바짝 긴장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토론토 뉴 에이스이자 코리안 몬스터의 자존심과 위용을 뽐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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