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기능하는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 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 주주, 사회의 행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가치를 재무제표에 표기하듯,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로 환산해 관리하는 DBL(Double Bottom Line·더블 보텀 라인) 경영을 도입하는 등 실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지난 5월부터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가 2018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차례로 공개했다. SK에 따르면 각 관계사가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3대 분야로 나뉜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기업 활동을 통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 성과(제품·서비스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 공헌 사회 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2조3000억원, 비즈니스 사회 성과 -1조1884억원, 사회 공헌 사회 성과 494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경제 간접 기여 성과 1조6000억원, 비즈니스 사회 성과 181억원, 사회 공헌 사회 성과 339억원을, SK하이닉스는 경제 간접 기여 성과 9조9000억원, 비즈니스 사회 성과 -4563억원, 사회 공헌 사회 성과 760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사회 성과가 마이너스(-)로 나온 것은, 생산 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나오는 온실가스 등 오염 물질 배출량이 환경 항목의 측정값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각 사는 이번에 산출한 측정값을 기준 삼아 개선 목표를 정하게 된다"며 "마이너스 요소(오염 물질 배출량)는 줄이고, 친환경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플러스 항목을 늘리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부터는 연세대와 손잡고 사회적 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사회적 기업 분야 파트너와 함께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 성과 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SK의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 이어졌다. SK는 KDB산업은행, 펀드 운용사인 옐로우독 및 SKS PE와 함께 500억원 규모의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SK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의 민간 자본으로만 구성된 사회적 기업 전용 펀드인 '사회적 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 설정 및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SK그룹은 지난달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우수 협력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SK그룹은 울산 지역에서 2013년부터, 수도권에서는 지난해부터 동반성장 채용 박람회를 열어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