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1)에 피해를 입었다는 세번째 피해자가 나왔다.

지난 17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유튜브에 "김건모 범죄 3번째 피해자 전격 인터뷰 공개!"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왼쪽부터)강용석 변호사, 가수 김건모.

이날 방송에서는 김건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C 씨와의 인터뷰 일부가 공개됐다. 서울 신사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이라는 C 씨는 강용석 변호사와 전화 통화에서 김건모가 자신을 서울 신사동의 작업실로 불렀고, 다른 사람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김건모가 스스로 바지 지퍼를 열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전자 건반 피아노 옆에 소파가 있었다. 김건모가 소파에 누워서 본인 성기를 보여줬다"며 "'너 나 좋아하냐'고 계속 물어봤다. 여자에 대한 불신이 있었는지, 내가 술집 여자여서 계속 물어본 건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앞에 지퍼만 열었거나 단추를 따기만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이게 시작 부분이고 뒤에 내용이 더 있다. 강제 추행이 될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18일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기존 피해자가 근무하던 술집과는 또 다른 술집의 직원"이라고 C씨에 대해 부연했다.

앞서 김건모는 두 차례 성추문에 휘말렸다. 지난 6일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서울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채널의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9일 A 씨를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 강남경찰서로 보내 수사 지휘하기로 했다.

이에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며 지난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공식입장을 통해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A씨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을 용기를 내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