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박지성이 유로파리그 대진 추첨 자리에 참석했다.

15일(현지시각)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위스 니옹에서 2019-2020 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맨유의 대진 상대는 클럽 브뤼헤(벨기에)로 결정됐다.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식에 참석한 박지성.

맨유의 앰배서더인 박지성도 이날 추첨식에 참석했다. 박지성은 추첨식 이후 영국 'BT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 단계에서는 쉬운 팀이 없다. 이기고 싶다면 잘 준비해야 한다. 요즘 팀이 상승세를 보이며 영리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로파리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우리는 이 대회 트로피를 들었고, 그게 구단에 얼마나 큰 자산이 됐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은 물론,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 4위 중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둬야 하냐는 질문에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가져야 한다. 하나의 대회에만 집중할 필요가 없다. 두 대회 모두 가능한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한 포지션 보강에 대해 "겨울 이적시장에 감독과 구단이 어떤 것을 원하느냐에 달렸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선수를 영입하느냐보다는 선수의 영입으로 팀이 얼마나 발전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